[오늘의 증시시황] 6일만에 소폭 내림세 .. 881.50(-3.25)

주식시장이 6일만에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물량부담이 우려되는 삼성전자를 비롯, 한전 삼성화재등 대형우량주가 약세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순매수원칙에 묶여있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매 위축으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반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된 저가개별종목이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일에 비해 상승종목수가 줄어드는등 재료유무에 따른 "슬림화"현상도 나타났다. 건설주와 증권주, 유화주, 제지주, 중소형 1차금속주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5포인트 떨어진 881.50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75.33으로 0.47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2,864만주로 전일보다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4,717억원이었다. 외국인투자한도확대에 함께 대량매도로 7,0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한 일반투자가들이 1만원미만의 저가재료주에 매수주문을 내면서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을 앞지르는 종목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별종목의 강세행진과 일부 대형우량주의 반등으로 소폭오름세로 시작했다가 총선이후 장세전망 불투명성및 890대 매물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내림세로 반전됐다. 삼성전자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가 장중한때 880선이 무너졌다가 장 마감무렵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다소 줄었다. 범양건영 동신등 저가건설주및 자산가치우량주로 재평가되고 있는 세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양금속(1부 승격설) 충북투금(M&A)등도 삼호물산등 일부 관리대상종목과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신순조흥증권투자분석부과장은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우위 원칙이 살아있는 만큼 주가하락폭이 크지않겠지만 총선결과가 여소야대로 나타날 경우 추가하락도 우려되는 만큼 "고가주 매도, 현금확보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