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기업인 12명 등 33명 사망 .. 탑승 공군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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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브라운미상무장관과 12명의 미기업인등 33명이 탑승한 미공군수송기가 3일 크로아티아공화국 두브로브니크 상공에서 추락, 전원 사망했다. 크로아티아의 외교소식통들은 브라운장관이 탑승한 공군기 AT43이 보스니아의 투즐라를 출발, 두브로브니크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중 악천후로추락했다고 전했다. 미백악관은 이와관련, 브라운장관이 4년간의 내전을 끝낸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와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이 곳을방문하던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비행기가 어떤 적대행위에 의해 추락한 것 같지는 않다며 브라운상무장관과 수행원 기업인등 승객 27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브라운장관의 사망이 확인된후 매리 굿 상무부기술담당차관을 상무장관서리로 임명했다. 이날 사고로 사망한 기업인들은 주로 통신및 관광업계의 총수들로 크로아티아의 각종 전후복구사업전망과 시장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크로아티아를 방문중이었다. 사고기에 탑승,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기업인들은 AT&T서브머린시스템스의 월터 머피부사장 포스터휠러에너지 인터내셔널사의 로버트 휘태커회장 하자엔지니어링사의 존 스코빌회장 브리지하우징사의 도널드 터너사장 ABB의 로버트 도노번사장 에어앤드 워터 테크놀로지스사의 크라우디오 엘리아회장 벡텔그룹의 스뉴처트 솔런사장 파슨스엔지니어링사의 레너더 피에로니회장 배링턴그룹의 배리 콘래드회장 릭스인터내셔널뱅킹사의 폴 커쉬맨3세회장 인서치인터내셔널사의 프랭크메이어사장 인터가드코퍼레이션 오브 가디언인터내셔널사의 데이비드 포드사장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