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4) 쏟아지는 말

문민정부가 겨우 청소하고 정리한 마당을 30년 구악의 먼지가 다시 풀풀날리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36년간 부여군민이 키워온 "거목"은 열매 하나 맺지 못하고 고목이 돼버렸다. 이제는 새로 심은 "정용환 나무"를 힘껏 키워 달라. 인간의 육체성분중 70%정도는 수분이다. 그러나 3김씨는 70%가 철분 아니면 부정부패의 녹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선거가 서부활극에서 날뛰는 총잡이를 뽑는 선거도 아닌데 왜 가스총을 들고다니며 고향사람에게 겨누느냐. 유세장에 동원돼 돈의 박수, 권력의 박수를 보내는 자들이야 말로 남한의기쁨조가 아니고 무엇이냐. 나는 하늘을 우러러 보고 땅을 내려다봐도 남의 돈을 먹어본 일이 없다. 다만 조상도움으로 사놓은 땅값이 올라갔을 뿐인데 어쩌란 말이냐. 청와대에서는 칼국수만 먹는 줄 알았더니 "떡"도 엄청나게 먹었더라.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