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라면매출액 증가율 20% 기록

라면의 고급화와 가격인상에 힘입어 올 1.4분기의 라면 매출액 증가율이 20%를 기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등 라면 주요 5개사의 1.4분기(1~3월)매출액이 2,112억원에 달했다. 회사별 매출액을 보면 농심이 단연 선두로 전체 라면시장의 60%를 차지하는 1,2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362억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보다 22.7%의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오뚜기는 180억원의 매출에 증가율은 6.5%였으며 팔도브랜드의 한국야쿠르트는 174억원의 매출에 10.8%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빙그레는 올해 무MSG를 표방한 500원짜리 봉지면 "뉴면"을 내놓으면서 108억원의 매출을 올려 33.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득수준이 높아감에도 불구하고 라면의 매출신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비교적 고가인 용기면과 500원이상 고급 봉지면의 매출호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농심의 신라면이 300원에서 330원으로 10% 인상되는 등 라면가격인상도 매출액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