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정책, 긴축기조 돌아설 듯 .. 채권값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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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정책이 긴축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가격이 크게 하락하는등 자본시장이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노동부가 미국의 3월 한달동안 신규고용(농업부문제외)된 인원이 14만명에 달했다고 지난 5일 발표한 이후 금융긴축전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 고용인원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6만1천명)를 2배이상 웃도는 수치로그만큼 경기회복속도 조절용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주말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채권인 30년만기 미재무부 채권은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채권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수익률이 7개월반만에 최고수준인 6.839%를 기록했다. 미금융 전문가 윌리엄 설리반은 이와관련, "앞으로 경기호조를 보여주는 통계들이 잇따르면서 금융정책이 긴축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며"투자자들의 예상도 금리인상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채권수익률은 조만간 7%대를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