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위기관리 이렇게..." .. 삼성경제연, 대응책 제시

최근 잇단 대형사고로 기업의 위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처할 수 있는 위기의 종류와 그 대처방안을 제시한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내놓은 "대형사고와 기업의 위기관리"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위기를 설비파손, 사원대상 폭력, 정보누설,제조물 책임(PL), 사회비판, 고용차별, 제품변조, 사원범죄, 지적소유권 등 10개 분야로 정리하고 각각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설비파손에 대해서는 경영자가 인사나 조직평가에서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를 중시하고 투자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를 공학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흉악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 등 사원대상 폭력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원의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공개하지 말고 사전에 징조를 확실히 파악하며 경찰 등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누설에 대한 대책으로는 정보 네트워크를 방어시스템 수준 정도로 이용하고 제조물 책임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검사와 알기쉬운 설명문의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