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동시분양서 미분양된 1천4백19가구, 임의분양

무더기 미달사태가 빛어진 올해 첫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미분양된 1천4백19가구가 12일~13일동안 임의분양된다. 11일 주택은행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 2천9백30가구가 공급된 서울지역 1차동시분양에서 미분양된 민영주택 9백64가구,국민주택 4백55가구등 모두 1천4백19가구에 대한 임의분양이 각 주택건설업체 모델하우스에서 12,13일 이틀동안 실시된다. 임의분양은 창약저축 가입여부나 거주지에 상관없이 2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다. 임의분양에 청약할 주민들은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각 1통과 은행의 자기앞수표 한장으로 청약신청금(국민주택은 2백만원,민영주택은 전용면적 85평방미터 이하는 3백만원,1백2평방미터~1백35평방미터는 7백만원)을 준비하면 된다. 주택전문가들은 지난 1차동시분양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많이 발생한 것은 우선 공급물량이 적고 입지여건도 이전 동시분양보다 좋지 않아 청약저축가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서민용주택이 전체의 62.4%를 차지하는등 소형평형이 많았던 것도 1백배수제를 택했음에도 미분양 물량이 속출했던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분양 물량 가운데 입지여건이 비교적 좋은 아파트들의 소형평형이 많아 임의분양에서 서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