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이순자씨, 수행비서 5명 대동 .. 한표 현장

전두환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오전9시43분께 투표를 하러 가자고 찾아온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수행비서 5명을 거느리고 걸어서 투표소인 연희2동 사무소2층을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명부에 지장을 찍은뒤 투표권을 행사. 회색 정장차림을 한 이씨는 투표소에서 선관위직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수고하십니다. 안녕하세요"라며 짤막하게 인사한뒤 투표를 마치고 "홍보물을꼼꼼히 읽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었다"고 소감을 표명. 이씨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남편을 면회가는데 오늘은 임시공휴일이라 면회가 안된다"면서 최근 근황을 설명한뒤 5분여 머물다 귀가. 이에앞서 막내아들 재만씨 내외는 오전7시30분쯤 투표소를 들러 "한표"를 행사.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