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험준비 이렇게 : 면접 실전대비 요령

필기시험폐지 등에 따라 최근 기업 입사전형의 최대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면접이다. 수험생들은 특히 자기의 "총체적 모습"이 10~30분사이의 짧은 시간에 판단된다는 것 때문에 면접에 대해 어느정도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하기 나름"에 따라서는 면접이야말로 자신을 최대한 세일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 소극적 "공포"를 털어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면접관의 질문에는 가급적 솔직하고 유연하게 답변해야 한다. 가령 음주량을 묻는 것은 인간관계의 원만성을 알아보려는 것이므로 "소주몇병" "맥주 몇병"식으로 대답하지 말고 "어떤 경우에 어떻게 마신다"는 식으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지방근무 여부에 대한 질문은 지원자의 성실성과 열성을 파악하려는 것이므로 될 수 있으면 "할 수도 있다"는 대답이 현명하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김인영인사팀부장은 "기업은 성실하고 적극적인 인재를 원하므로 대답은 간단 명료하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을 내비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요즘 각 기업이 채용하고 있는 집단토론 면접시는 이기적인 행동과 언행보다는 토론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 다른 사람을 공격적으로 반박하거나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해서는 곤란하다. 수험생은 면접관이 모르는 문제나 대답하기 힘든 사항을 묻더라도 당황하지말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거나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식으로 대답하고 머리를 긁적이거나 천장을 쳐다보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요즘 기업들이 신세대의 "끼"를 중시한다고 해서 너무 튀는 행동이나 복장은 오히려 면접관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