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차단 SW 국내 공급 .. 트렌드코리아, '인터스캔'

PC사용자가 별도의 백신소프트웨어를 깔지 않아도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될 걱정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트렌드코리아는 기업의 웹서버나 인터넷서비스업체의 서버에 탑재, 인터넷을 통해 침입하는 컴퓨터바이러스를 차단시키는 백신소프트웨어 인터스캔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트렌드코리아의 본사인 미트렌드마이크로디바이스사가 개발한 이 백신소프트웨어는 모든 유닉스 기종의 서버에서 돌아간다. 인터스캔은 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파일의 확장자를 체크, 바이러스를 포함할 수 있는 파일이라고 판단되면 파일 내용을 차단하고 서버에 임시파일을 저장해 바이러스 검색프로그램을 작동시킨다. 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변종 바이러스 검출엔진은 의심스러운 파일을 에뮬레이션으로 실행시킨 다음 숨어있는 바이러스를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인터스캔은 6천여개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는데 파일전송의 경우 지정된 사용자에게 특정내용의 전자우편보내기, 감염된 파일의 바이러스치료를 위해지정된장소로 보내 격리시키기, 감염된 파일을 보낸 주인에게 경고보내기,파일을 치료하고 삭제하기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인터스캔은 바이러스의 활동기록도 제공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의 수신일자와 파일명, 파일의 발신지와 목적지,파일처리를 위해 취한 조치등을 담긴정보가 제공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