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노조, 부실여신 책임지고 은행 임원진 사퇴 요구

[인천=김희영기자] 거액의 위규대출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경기은행 노조(위원장 손석태)는 15일 부실여신의 책임을 지고 은행 임원진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노조측은 파주군 금촌지점이 2개업체에 2백57억원을 부정대출하는 과정에서 은행 임원진의 결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과 총부실여신 1천2백여억원가운데 9백억원이 본부에서 승인한 대출이라는 점을 들어 관련 임원의 사퇴와 은행장,전무,감사등 임원의 퇴임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오는 17일까지 임원들이 퇴임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 퇴진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