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여당 편중 현상 여전 .. 선관위

지난해 국고보조금, 후원회 등을 통해 우리 정치권에 유입된 정치자금은 총2천4백58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2천1백72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중앙선관위 집계결과 16일 밝혀졌다. 작년 정치자금수입액을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이 1천8백86억원으로 전체의76.7%를 차지, 정치자금이 여당으로 편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어 민주당 2백73억원(11.%), 자민련 2백13억원(8.7%), 새정치국민회의 81억원(3.3%)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각종 후원회를 통해 유입된 정치자금은 4백83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당별로 보면 신한국당 관련 후원회가 전체의 83%(4백1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민회의 9.1%, 민주당 4.6%, 자민련 2% 등으로 나타났다. 후원회를 가진 2백28명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7천9백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모았던 의원은 신한국당 정재철의원으로 3억억원에 이르렀으며 이어 신한국당 서청원의원 약2억7천만원, 국민회의박상천의원 약2억6천9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9개 정당의 재산총액은 1천3백97억원에달했다. 이중 신한국당이 89.9%(1천2백56억원)을 차지했고 국민회의 4.2%(59억원),민주당 3.1%(43억원), 자민련 2.8%(39억원) 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