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연예인들, 장애인의 진솔한 삶 들려줘 .. EBS-FM

.EBS-FM은 20일 제1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기연예인이 장애인의 수기를 낭독하는 특집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한다. 21일 오후 2시에 방송되는 이번 "사랑의 한가족" 특집프로그램에는 모두 4명의 장애인 이야기가 1시간동안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된다. 영화배우 문성근, 가수이자 작곡가 노영심, 연극.영화배우 방은진,시각장애 연극배우 김소영씨 등이 나레이터로 출연, 역경을 이기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애인의 삶을 들려준다. 문성근씨는 자폐증 아들을 둔 전주 유정아 주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폐아를 위한 치료시설이나 교육기관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유정아씨는 천직이라고 여겼던 교직도 포기하고 아들의 치료를위해 노력했다. 아들과 함께 1년에 60번이상 전주동물원 등을 다녔다는 유씨는 자폐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고칠수 있다고 강조한다. 노영심씨는 전북 부안의 시각장애 대장장이인 신중하 할아버지편을 이야기한다. 올해 대장장이 경력 28년의 신할아버지는 손끝이 야무지기로 소문나 "신씨가 만든 갈고리"라고 하면 전국 어디서나 알아줄 정도. 4살때 녹내장으로 한쪽 눈을 잃고 33살때 공사장 사고로 나머지 한쪽눈도 잃은 신할아버지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장장이로 우뚝서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