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할인율 또 내릴 듯 .. 유럽 경제전문가 전망

[ 브뤼셀 = 김영규 특파원 ] 독일은 조만간 또한차례 재할인율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경제전문가들이 15일 전망했다. 로이터가 유럽내 33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독일경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날 내놓은 분석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1.9%를 훨씬 밑도는 1.2%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따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리방크는 현재 3% 수준인 재할인율을 조만간 또한차례 인하, 경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보고서는 독일이 금리를 인하해도 지난 2월중 소비자 물가지수가 연율 1.4%란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통화증가율도 당초 목표치를 밑돌아 인플레의 재연우려는 없다고 관측했다. 이보고서는 또 달러와 경제가 지속돼 마르크화 가치는 오는 6월말 달러당 1.4968마르크, 내년 3월말에는 1.5194마르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오는 6월말 마르크당 72.1엔까지 하락한후 내년말까지 이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등 유럽 주요국가들이 경기회복 방안으로 주요금리를 일제히 내렸으나 독일은 레포금리의 하향조정에도 불구,재할인율을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고수하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