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주주 경영권 안정위해 주식 적극 매입

지난달 상장법인 대주주들이 경영권안정을 위해 계열사등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주주들은 지난 3월 총 18개사의 주식 81만주를매각한 반면 33개사의 주식 134만3,000주를 장내에서 매입, 활발히 주식을 사들였다. 이중 동양나이론의 조석래회장은 경영권안정을 꾀하기 위해 11만6,000주를사들여 지분율을 23.55%에서 24.99%로 높였다. 또 삼미 및 삼미특수강의 김현철회장은 삼미주식 10만4,540주와 삼미특수강주식 8만4,560주를 매입, 지분율을 각각 12.42%와 8.84%로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대규모 투자로 유명한 개인투자자 안경종씨는 한국폴리우레탄주식3만1,980주를 추가로 매입, 지분율을 7.35%에서 9.57%로 끌어올렸으며 고려합섬과 한국석유주식도 투자목적으로 대량 취득, 지분율 5%이상의 주요주주가 됐다. 신일기업은 한국유리의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5.51%로 높였다. 증권사중에는 대우증권이 계룡건설주식의 시장조성에 나서면서 8만주를 매입, 주요주주가 됐으며 동원증권은 기아특수강의 실권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5%이상 보유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