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국제시세 상승 .. 생산/수요업체 희비교차

비철금속의 국제시세 상승으로 비철금속 생산업체와 수요업체간의 수익성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철금속인 연과 아연의 국제시세가 원광석부족과자동차배터리 수요증가등으로 올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제연가격은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t당 826달러를 나타내 지난해말(t당 724달러)에 비해 14.1%상승했으며 아연은 같은기간 4.6% 올랐다. 이에따라 연과 아연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고려아연과 영풍은 국제가격 상승폭을 제품가격에 반영시킬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들 업체들은 전달의 국제시세에 연동해 다음달 출고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반면 아연도금강판업체인 연합철강 동부철강과 자동차배터리생산업체인 세방전지 로케트전지 등은 원재료가격의 상승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 김경중연구원(한경애널리스트)은 "연과 아연은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며 전기동 및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여비철금속업종간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