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객실 전자파 방출, 국제권고치 5배

국내 지하철 객실 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평균수치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자파 기준치인 "스웨덴 권고치"에 비해 최고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양대 환경 및 산업의학연구소 (소장 김윤신.47)가 지난 2월부터 두달동안 서울시 지하철 객실차량과 14종의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전자파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16일 밝혀졌다. 조사결과 지하철 호선별 객실 평균 전자파 방출량은 4호선 (안산~당고개)이스웨덴 권고치인 0.2마이크로 테슬라 (마이크로T)보다 5배나 높은 1.04마이크로T로 나타나 가장 높았으며 이어 1호선 (수원~신설동)0.53마이크로T 2호선 (순환선) 0.48마이크로T 3호선 (수서~지축)0.23마이크로T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비교기준이 된 "스웨덴 권고치"는 스웨덴이 유해 전자파를 규제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또 전자제품의 경우 안마기 (2백47.07마이크로T)와 전기장판(5.24마이크로T)에서 전자파 방출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흔히 유해 전자파가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컴퓨터 모니터 (0.19마이크로T)의경우 전기면도기 (1.46마이크로T)나 TV (0.54마이크로T)보다 오히려 낮은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