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부산 진구 서면 일대 재개발사업 추진키로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도심지인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일대가 재개발된다. 대한주택공사 부산지사는 18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과 당감동에 이르는 서면지역을 재개발지구로 지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주공은 이에따라 "부산 콤플렉스 시티 프로젝트( Pusan Complex City Project )"로 재개발 사업명을 정하고 오는10월말까지 서면 일대에 대한 토지이용도,사업타당성등의 기본조사 활동을 벌여 정확한 재개발지구를 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공은 이를위해 도시계획 기술사를 보유한 업체를 상대로 지난12일 입찰자격 사전심사(PQ) 평가서를 받았으며 이달말까지 평가서를 제출한 (주)해강 (주)우보엔지니어링등 7개업체 가운데 용역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면일대가 재개발되면 서면로터리 인근과 간선도로 뒤 슬럼가가 새롭게정비돼 이 일대가 부산 최고의 상업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면일대는 최근 롯데백화점과 각은행 지역본부등 금융기관들이 속속 들어서 유통 및 금융상권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 인근에 시청 신청사가 내년에 입주하고 종합금융단지가 오는2000년까지조성돼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일대는 소규모 기계공구 상가가 난립해 교통체증은 물론 도시미관에도 영향을 미쳐 재개발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