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농공단지 입주업체 가동율 37.9%에 그쳐

[ 광주=최수용기자 ]광주.전남지역 농공단지 입주업체 가동률이 평균 3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주업체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자금난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이 지역내 조성이 완료된 32개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백64개 입주업체 가운데 가동업체수는 2백1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양 금성농공단지를 비롯 무안 삼양,곡성 석곡,나주 봉황,구례 간전,강진 마량농공단지 등은 가동률이 3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23개 단지가 자금난,22개단지는 인력수급이라고 밝혔다. 자금난은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대부분 자본금 5억원 이하의 소규모 업체인데다 농공단지 분양대금의 상환기산일이 지자체의 차입시점으로 기산되는 바람에 공장조성이 장기화되는 경우 3년 거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과중한 원리금 상환압력이 돌아오는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농공단지 분양대금의 대출기한을 연장하는 한편 공장등록증 신청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과대투자를 막기위해 분양기준면적을 현재의 5백평 이상에서 1백평 이상으로 조정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광주.전남지방중기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중기청에 개선 및 지원을 요청하고 지방청 자체에서도 소규모 경영지도반을 구성,방문지도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