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21일) '퀴즈쇼 부자열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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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오후 10시) = 드라큘라를 소재로 만든 영화 중 브람 스토커의 원작에 가장 충실하게 만들어진 작품. 짜임새 있는 구성과 유려한 영상미 등 코폴라 감독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93년 아카데미 분장, 음향효과, 의상 디자인 등 3개 부문을수상했다. 문란한 성풍속과 흡혈 행위를 연결시킨 부분은 흡사 현대의 에이즈를 연상시킨다는 평.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남편 드라큘라가 자신을 남겨두고 십자군 전쟁에참여했다가 사망했다는 거짓 전갈을 받고 자살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퀴즈쇼 부자열전" (오전 10시20분) = 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한 시간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퀴즈를풀어 나가며 서로의 사랑과 신뢰를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매회 4팀이 출전하여 16개로 분할된 화면에서 비슷한 표정 가운데 같은 표정을 찾는 "쌍둥이를 찾아라"복잡한 미로에서 벌어지는 "아빠 찾아 삼만리" 등 다양한 퀴즈코너를 통해 실력을 겨룬다. "부엌전쟁" (오후 9시) = 평범한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부모와 자식 세대 간의 사랑과 갈등,화해의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예비 부부 옥소리, 박철이 주인공 신혼부부역에 캐스팅돼 많은 화제를뿌렸으며 코믹 연기에 능한 김형자 윤문식이 이들의 부모로 등장해 재미를더한다. 바하(박철)은 여자 친구 장미(옥소리)와의 결혼이 지상 최대의 목표인 전형적인 마마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