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최초 공개감사 경남 양산서 실시

감사원의 최초 공개감사가 경남 양산시를 상대로 22일 시작됐다. 공개감사란 시의 업무전반에 걸쳐 일반감사를 하면서 지역주민으로부터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부당한 처분이나 비리, 이로 인한 불이익과 불편사항등을 신고받아 반영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범 실시되는 것이다. 이번 양산시 공개감사는 5월4일까지 2주간 계속된다. 감사원은 공개감사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양산시에 2명의 직원을 파견해 "이동민원실"을 설치, 주민들로부터 50여건의 민원서류를 접수했으며 민원 대부분은 물금신도시와 어곡공단 건설에 따른 비현실적인 토지보상과 도시계획사의 불이익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은 감사기간 내내 접수한다"면서 "개인간의문제나 수사 및 재판에 계류중인 사안을 제외하고 행정기관과 관련되는 것은모두 반영, 처리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