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동간고속도로 민자유치사업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수주

대우건설과 삼성건설을 각각 주간사로하는 2개컨소시엄이 수주경쟁을 벌여온 사업비 1조998억원규모의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민자유치사업이 대우건설컨소시엄으로 돌아가게 됐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삼성건설컨소시엄은 최근 회의를 갖고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민자유치사업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우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 선경건설 등 4개사로 이루어진 대우건설컨소시엄만 남아 이 사업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기존 참여의사를 밝힌 4개사외에 대아건설 삼정건설등 충청도에 연고를 둔 일부 업체를 포함해서 컨소시엄을 확대구성, 오는5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당국에 낼 방침이다.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민자유치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IC에서부터 경남 김해군 대동면까지 82.11km를 4차선으로 건설하는 공사이다. 이 사업에는 공사비 9,430억원, 간접노무비 754억원, 산재보험료 153억원,기타 경비 521억원, 안전관리비 140억원 등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오는 5월말까지 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은후8월말까지 사업자를 지정하고 올해말에 착공, 2001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건설컨소시엄은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민자유치사업의 사업성을검토한 결과 난공사구간이 많아 공사비가 예상보다 더 들어가는데다 휴게소주유소 등 부대사업도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 사업참여를 포기한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