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분기 소폭 오름세

올해 1.4분기동안 전국의 지가상승률은 0.22%로 소폭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등 6대도시의 경우 지가상승률이 전국평균치는 밑돌았지만 오름세로 돌아섰고 대구달성군 광주서구등 7개 지역은 상승률이 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30일부터 5월3일까지 4일간 대구달성군 광주서구 충남아산시 인천강화군 경기용인.평택.이천.파주시 김포군 전북장수군 부산기장군등 11개 투기우려지역에 합동토지투기단속반을 투입,토지거래동향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2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6년 1.4분기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서울등 6대도시가 0.17%,중소도시 0.28%,군지역 0.23%로 전국평균 0.2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서울등 6대도시의 경우 95년 4.4분기와 비교,0.11% 올랐고 군지역은 0.35%떨어졌다. 건교부는 이와관련,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농지거래규제완화 시중유동자금확대등 지가상승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실명제실시이후 실수요자에 의한 정상적인 토지거래가 정착되면서 땅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도시인근 준농림지역과 일부 시승격지,고속철도역세권 주변지역,일부 폐광지역등의 경우 개발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광역시.도별로는 광주가 0.5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였고 경북(0.37%)대구(0.35%)경기(0.34%)가 그 뒤를 이었으며 대전과 제주는 각각 0.01%와 0.02%로 땅값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 땅값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지난한햇동안 7%의 급등세를 보인 대구달성군이 올 1.4분기에도 1.96%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서구가 상무신도심개발등에 따라 1.88%,강원태백시가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정에 힘입어 1.44% 올랐다. 또 고속철도역사주변의 신도시개발계획발표로 충남아산시가 1.41% 올랐고 인천강화군 1.32% 경기용인시 1.15% 전북장수군 1.01% 경기파주시 0.95% 경북칠곡군 0.93% 부산기장군이 0.91%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