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5일) '자반 고등어' ; '사랑할 때까지'

"일일연속극" (MBCTV 오후 8시25분) = 은주는 자신이 숙경에게 주었던 옷가지가 싱크대 아래 쓰레기 봉투에서 발견되자 숙경을 불러내 섭섭하다며 잔소리를 해댄다. 만수는 두 며느리를 방으로 데려와 전후 사정을 듣고는 다짜고짜 큰며느리의 절약 정신을 칭찬한다. 이어 만수는 윗사람의 옷을 물려입는 것은 미덕이니 은주 역시 시어머니의 헌옷을 물려 입으라고 일침을 놓는다. 공심여사의 카페를 찾은 복덕방의 친척 어른은 공심여사를 보며 자신을 혹시 모르겠느냐고 묻는다. "일일연속극" (KBS1TV 오후 8시30분) = 은주를 찾아간 영창은 미진과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은주는 미진을 아무여자라고 말하면 그 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돌아간다. 민선은 윤의 방을 청소하다 안지용 관련 기사 스크랩을 보고 놀라 태순을 만나 스크랩에 대해 묻고는 헤어진다. 한편 영창은 아르바이트로 과외자리를 알아보고 은주를 다시 찾아가지만 은주는 집에 없다. "미니시리즈" (KBS2TV 오후 9시50분) = 형우 부친의 사건을 캐던 기자 나종규로 인해 금동석 일당의 배후가 밝혀진다. 형우는 자신의 아버지 죽음에 관련된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절실한 친구인 상훈의 아버지가 연관돼 있음을 알지만 결국 용서한다. 상훈은 CPU를 개발해내지만 일본인 긴다이씨는 특허침해를 이유로 미국 연방 법원에 세신의 CPU를 제소한다. 재원이 죽으면서 죄를 뉘우친 부분이 간접 묘사되고 정상으로 돌아온 현정은 상훈을 도와주라고 형우에게 부탁한다. "수목 드라마 스페셜" (SBSTV 오후 9시50분) = 일규는 혜숙을 석방해 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혜숙은 도리어 자신을 공장에서 내쫓고 결국 자신의 모든 인생을 타락시킨 장본인이 바로 일규라며 심한 말을 내뱉는다. 일규는 혜숙에게 빚을 갚아주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겠다고 한다. 일순간 혜숙은 자신이 일규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극도로 몸이 쇠약해진 혜숙은 각혈을 하고 기절한다. "사이언스 쇼" (EBSTV 오후 8시) =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생명체는 화석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화석은 생명의 진화에 대한 최고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하나의 유기체가 화석화 되려면 죽은 후 즉시 땅에 매장되어 열과 빛 물 등의 기후조건과 격리되야 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산소가 없어야 한다. 생명은 약 40억년 동안 진화해 왔는데 유기체의 가장 오래된 흔적은 38억년 전 그린랜드의 침전층 바위 속에서 발견된 단세포 생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