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 환율에 "민감" .. 기아경제연구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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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해 원화값이 1% 절상될 경우 절상시점에서 4개월후부터 자동차 수출이 1.194%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엔화값이 달러화에 대해 1% 절하되면 3개월째 부터 한국 자동차의 수출물량이 0.16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지난 88년부터 작년까지 해외에 수출된 승용차를 대상으로 "환율변동이 자동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국산차 수출은 엔화보다 원화환율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또 엔화절하가 미치는 영향은 4개월정도 지속되지만 원화 절상은 7개월 가량 수출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원화절상은 환율변동후 3개월까지,엔화절하는 2개월까지 역효과가 나타나 자동차 수출물량이 오히려 늘어나는 "J-커브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수입 상대국의 국민소득이 1% 줄어들면 자동차 수출은 0.272% 줄어들어 환율변동 보다는 수입국의 국민소득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기아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