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진도패션, 올 매출 대폭 확대 .. 철강도 호조

피혁의류 생산업체인 진도패션이 의류부문 내수확대등으로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도패션 정창길부장은 25일 "1.4분기 피혁의류 내수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0% 가까이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이 부문 매출목표인 1,000억원(전년대비 44%증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장은 "동물보호운동으로 선진국의 피혁의류 수요가 줄고 있어 지난해부터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에 건설중인 제2철강공장이 오는 7월 완공되면 철강부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장은 "지난해에는 7개월치만 반영됐던 제1공장 매출이 올해는 전부 반영되는데다 8월부터는 제2공장도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지난해 140억원이었던 철강부문 매출목표를 올해는 46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회사 전체매출은 지난해(1,062억원)보다 70% 증가한 1,70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부문의 경우 (주)진도에 전량 납품하고 있어 판로가안정적인데다 진도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 가격인상도 예상된다"며 "이미 지난 23일 t당 10달러(3%)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쌍용증권은 이 회사의 철강부문이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등으로올해까지는 소폭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도패션은 지난해 자사주펀드에 가입했으며(10억원) 올해초에도 자기주식 10만주(3%)를 매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면 "주가가 1만2,000원대를 넘어서면 유상증자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