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이동전화 신규가입 제한...한국이통

아날로그이동전화에 대한 신규가입이 제한된다. 한국이동통신은 오는 5월2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 아날로그이동전화 신규가입에 대한 "가입예약제"를 실시,신규가입을 제한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또 가입예약제를 통해 기존고객의 통화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인 하루평균 5백명수준에서 예약순서대로 이동전화를 개통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이통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자가 29일 현재 각각 70만과 41만명으로 수용한계에 접근하고 있고 양지역에서 하루평균 총2천6백명의 신규가입자가 늘어남에따라 이동전화의 통화품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가입예약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정욱한국이동통신사장은 "최근 3년동안 1조원을 투자해 기지국증설등 가입자수용용량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자가 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입을 제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 디지털이동전화로 전환하는 아날로그 가입자가 하루평균 6백명선에 달하고 있고 기지국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7월께 추가로 15만명 정도 아날로그 신규가입자 수용용량이 늘어나면서 신규가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