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대우자-독일 지멘스, 차부품 합작 생산

대우자동차가 세계적인 전자.전기메이커인 독일 지멘스그룹과 손잡고 핵심자동차부품생산에 나선다. 대우는 이를 위해 지멘스와 공동으로 자동차부품회사를 국내에 설립키로 하고 29일 김태구회장과 프란츠 브레스니히 지멘스오토모티브회장이 서울대우센터빌딩에서 합작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우와 지멘스가 6대 4의 지분참여로 설립하는 이 합작회사는 오는 6월 설립될 예정이며 부지선정이 완료되는대로 올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98년초까지 부품공장과 전자제어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완공키로 했다. 합작회사는 오는 2000년까지 총3억달러들 투입,자동차 엔진제어의 핵심부품인 전자제어시스템(EMS.ECU)을 비롯해 연료분사장치 전자제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EGR)등 13개 전장품목을 생산하게 된다. 대우는 합작 초기에는 엔진제어 시스템 부품개발에 주력하고 앞으로는 트랜스미션과 브레이크 계통의 전자제어 부품으로 확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합작사는 98년에 1백만개,2000년까지는 2백만개의 부품을 생산, 내수는 물론 전세계 대우자동차 현지공장에 공급할 예정인데 98년매출액 2천억원,2004년에는 4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관계자는 "지멘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전장부품의 기술력을 높일수 있게 됐다"며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