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총선결과 유린하는 행위"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29일 김화남당선자의 탈당과 관련,긴급총재단회의를 소집하고 "정부여당이 권력을 가지고 4.11총선결과를 유린하는 행위는 있을수없는 일"이라며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 김총재는 "여당이 김당선자를 회유,협박하다가 잘 안되니까 구속으로 방침을정한 것 같다"며 "이러한 정치공작은 오물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적반하장격 수사"라고 비난. 한편 김총재는 30일로 예정된 일본방문을 전격 취소했는데 안택수대변인은 "일본방문취소는 김당선자 사태이후의 돌발사태에 대비하기위한 소극적인 조치가 아니라 헌정질서와 야당을 파괴하는 일련의 정치공격에 정면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