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선물시장] 투금/종금사 준비상황 : 해외연수 등 활발

======================================================================= 은행 보험 투.종금등 기관투자가들도 주가지수선물시장 참여를 위해 바삐움직이고 있다. 현물거래에 비해 가격변동폭이 커 시장개설 초기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향후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 위험도가낮은 차익거래나 헤지거래를 중심으로 점차 시장참여폭을 넓혀나가겠다는게이들 기관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 주가지수선물거래에 대한 제2금융권의 반응은 다소 소극적이다. 우선 전문인력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기존 현물주식도 그렇게 많지 않아 당장 적극적으로 달려들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선물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직원교육용으로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는 정도의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은 어차피 선물시장이 현물주식투자의 위험을 제거하는 역할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수준에서 준비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투금사 =현재 주가지수선물 거래를 위한 준비를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투금사는 동양투금과 중앙투금등이다. 이들 투금사들은 올7월부터 종합금융사로 전환되기 때문에 국제영업강화를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선물 옵션등의 거래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이번에 시작되는 주가지수선물거래를 "연습용"으로 충분히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투금사들은 주요 주가지수선물거래 방법인 헤지거래 투기거래 차익거래중 위험도가 적은 차익거래에 중점을 두고 투기거래는 당분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차익거래를 위해 투금사들은 일정부분을 인덱스펀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현물거래에서 인덱스종목+배당소득+초과수익의 합계와 선물거래에서증거금+실세금리+초과수익의 합계를 비교해 현물과 선물간에 일정한 차액이발생할 경우 전산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적으로 차익거래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현재 보유한 주식의 손실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헤지거래도 다소간은 시도할 계획이다. 예컨대 보유중인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선물시장에서 미리 매도해 손실폭을 줄이는 헤지거래는 예측이 빗나갈 때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므로 거래규모와 포지션은 이사회에서 사전승인받도록 하는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가격변동차이를 노려 수익을 얻어내는 투기적 거래는 너무 위험해 가능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일일운용한도와 총포지션한도도 별도로 두고 운용결과는 이사회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는등 내부통제를 엄격히 하고있다. 종합금융사 =종합금융회사는 이미 국제영업활동을 통해 선물거래를 하고 있는 터라 주가지수선물이 낯설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국내주가지수를 다룰 전문인력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외환선물거래처럼 손실이 몇%이상 발생하면 손실을 감수하고 당장 매각하는 보수적 전략을 쓰는 곳이 많다. 또 주가지수선물거래는 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거래정도로 한정할 방침이다. 종금사의 1사당 주식보유물량이 400억~600억원수준임을 감안하면 주가선물거래는 현물거래의 20~30%정도인 100억~200억원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금사중 가장 활발히 선물거래를 준비중인 아세아종금은 최근 관련임원과 전문인력을 스카우트 해오고 해외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금사들은 내부통제시스템 포지션한도등에 대한 구체적인작업은 진척을 못시키고 다른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탐색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주가지수선물 모의시장에 참여하는 정도로 훈련을 대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