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용인 상갈에 선진형 주거단지 건설 .. 주공

주택공사는 국내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상갈리에 9만6천700평규모의 전원택지를 조성, 전원주택단지와 빌라촌 아파트단지 등 모두 3,800가구의 주택을 건설키로 했다. 주공는 또 1단계 사업으로 내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상갈리택지개발지구에 공공분양주택 800가구등 모두 1천9백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공은 이같은 내용의 상갈택지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을 마련하고오는 10월부터 택지조성사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주공이 마련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상갈지구에는 내년부터 오는 99년말까지1만5,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공및 민영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총 3,800가구의 주택을 신축, 공급키로 했다. 주공은 1단계로 내년 7월부터 공공분양주택 800가구 공공임대주택 400가구근로복지주택 700가구 등 모두 1,9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공은 상갈지구에 민영아파트를 유치키로 하고 민간건설업체에 전체부지의 50%가량을 분양하는 한편 아파트단지외에 전원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빌라촌을 조성토록 유도키로 했다. 특히 상갈지구가 서울지역으로의 출퇴근등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최근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 주공은 이곳을 전원적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공은 이를위해 상갈지구에 일정 규모의 단독택지를 조성, 일반인에게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상갈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 인근에 위치한데다 393도로 등 지방국도가 사업지구를 관통하고 있어 거리는 분당신도시에 비해 먼 편이나교통량이 경부고속도로와 시흥 안양 등으로 분산돼 교통여건은 나은 편이다. 주공관계자는 "전원주택등에 대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반드시 전원주택을 짓도록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전원주택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갈지구가 9만6천여평으로 소규모인데다 넉넉한 녹지공간에 전원주택 빌라촌 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유형이 어우러지져 선진국의택지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