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기 기자재 일본시장 본격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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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전력차단기등 국산전기 기자재가 일본시장에 본격 수출될 전망이다. 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일본 중부전력(주)은 최근 전기 기자재 구매조사단을 한국에 파견, 대한전선과 신아전기공업 동남물산등 국내업체들이 생산하는 전선과 개폐기 차단기 변압기 철탑부문등에 대한 품질, 가격조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중부전력 방문단이 국산 기자재의 성능과 가격에 만족하고 있어 올해안에 상당액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부전력 방문단이 국내업체들과 벌인 상담금액은 모두 5백만달러(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특히 동남물산이 생산한 기자재의 가격과 기술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안에 계약이 이루어질 거이라고 통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대한전선도 중부전력에 기자재 공급을 위한 등록절차를 마친 상태여서 금년중에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부전력 방문단은 이밖에 효성중공업과 LG산전의 변압기와 차단기등에 큰 관심을 보여 이들 제품도 수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통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부전력은 지난해 미국등지에서 모두 3천5백억엔의 해외자재를 구매했으나 최근에는 애프터서비스등이 쉬운 한국에서 기자재를 사들일 의사를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