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화물선 입항 이달부터 인가

[ 북경=최필규특파원 ]대만당국은 최근 5월부터 중국 대륙(본토)의 화물선이 대만 각 부두로 직접 입항하는 것을 인가했다고 중국의 고위당국자가 3일 밝혔다. 대만당국은 지금까지 "중국원양항운공사"표시가 있는 선박의 입항을 금지해 왔었다. 이때문에 대만과 중국대륙의 무역은 홍콩을 비롯한 제3지역을 경유,진행됐었다. 직행선의 해금은 운송시간을 6~7일간 단축,콘테이너 1개당(지난해 홍콩경유는 5만개에 달했다) 6백달러의 원가를 절감시킬수 있다. 대만측은 지금까지 중국대륙측의 3통(직접통상 통신 통항)제안을거부해왔다. 이번 직행선 해금은 3통의 실현을 향해 크게 전진한 것이다. 대만총통선거를 둘러싸고 긴장이 정점에 달했던 양안관계는 선거후 쌍방 모두가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어 경제를 중심으로 급속한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