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삼성그룹, 세계 5개지역에 디자인센터 설립

삼성그룹은 상반기 중 싱가포르와 중국에 각각 현지형 디자인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기존 디자인 센터가 있는 미국 일본 유럽지역을 포함,해외본사가 있는 5개 지역에 모두 디자인 연구조직을 갖추게 됐다. 이그룹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동남아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디자인분소를 설립키로 했다"며 "전자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중국 소주지역에도 7월 이전에 디자인 분소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중국 디자인 센터는 주재원 파견을 최소화하는 대신 현지에서 채용한 디자이너와 외국 디자이너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와 중국 디자인 센터는 각각 현지형 상품 디자인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삼성측은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이번 싱가포르와 중국 디자인 센터 설립을 계기로 산호세(미국) 도쿄(일본) 런던(유럽)등 해외본사가 있는 전 지역에 디자인 센터를 설립,디자인 5극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오는 98년까지 해외 디자인센터와 삼성디자인연구원(IDS) 삼성산업디자인연구원(SADI)등 국내외 디자인 관련조직을 통폐합,단일 디자인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디자인부문에만 1천억원을 투자,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등 디자인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