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송환 북-미 협상 재개
입력
수정
[뉴욕=박영배특파원] 한국전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위한 미.북한간 2차협상이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시작된다. 미 국방부는 미국과 북한이 미군유해 송환협상을 갖기위해 4일 뉴욕에서 만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간략한 발표를 통해 이번 협상이 단지 유해송환문제만을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을 제의한 이후 미 본토에서 미.북한이 직접협상을 갖는다는점에 주목하고있다. 2차협상에서 미국측에선 월드 미국방부 부차관보(전쟁포로및 실종군인담당)이, 그리고 북측에선 김병홍 외교부국제부장이 지난 1차때와 마찬가지로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1월 첫협상이후 4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유해협상에서는 주로 한국전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에 따른 미국측의 보상과 유해발굴을 위한 미.북한 공동조사단 구성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