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국제가격 급등 .. 3개월물 납 t당 33달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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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납과 구리등 국체비철금속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납가격은 공급부족우려로 t당 33달러 오른 8백46달러에서 폐장가를 형성, 5년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납값은 연초의 t당 6백98달러에 비해 20%이상 올랐다. 이는 구소련의 납수출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납수요는 계속 증가, 시장에 공급부족우려가 팽배해지면서 거래업자들이 투기선취매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거래업자들은 LME의 납재고도 연일 사상최저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계절적으로 자동차밧데리용 납수요가 가장 많아지는 8~9월쯤에는 가격이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개월물 구리값은 t당 2천6백29달러로 전날보다 5달러 올랐다. 칠레북부의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구리광산인 추키카마타광업소의 파업에 따른 공급감소우려가 가격상승을 촉발했다. 이날의 가격상승으로 올들어 구리값은 지난 4개월여동안 모두 7.6%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7월인도물 구리가격도 파운드당 2.1 5센트 오른 1.2220달러를 기록, 95년 9월말이후 7개월만의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니켈 주석 아연 알루미늄가격도 이날 모두 상승, 국제곡물가급등세에 이어 국제비철금속가격도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