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종합식품, 올 경상수지 흑자전환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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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종합식품이 먹는 샘물인 "석수" 판매호조등으로 올해 7년만에 경상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1일부터 무허가 생수업체의 영업을 전면 금지함에 따라 선도업체인 진로종합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은 비수기라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환경부가 무허가업체 단속에 나서고 성수기로 들어서면 석수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또 매년 15억원정도의 적자를 내던 육가공부문을 지난해말 전격 정리했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탄산음료 부문도 크게 축소해 올해는 경상수지가 흑자전환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적자부문 정리와 석수판매 호조등으로 매출은 지난해(1,063억원)보다 10%가량 증가할 1,150억원, 경상이익은 2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전소재 대화공장 부지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각시에는 30억원정도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진로종합식픔은 또 100억원을 투자, 경남 함양군에 제2 석수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석수매출이 회사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2공장이 가동되면 300억원정도의 매출증대가 예상된다"며"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종합식품은 또 현재 남아있는 1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부채비율도 300%이하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평균 전환가격이 1만230원으로 현주가와 차이가별로 나지 않은데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안에 전환사채 대부분이주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