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 절전용 제어장치 개발

전력제어기전문업체인 오스트(대표 김영로)가 절전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절전용 제어장치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입력전압을 일정하게 조절해 전기에너지를 절약하는 전력부하조절장치인 전력제어시스템(EPS;Electric Power Saving)의 개발에 성공, 양산체제를 갖추고 보급에 나섰다.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고성능마이크로컴퓨터가 내장돼 각종 첨단회로를 제어, 최대 30%까지 절전효과를 볼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력전압이 허용전압(2백20V)의 10%차이가 나므로 인해 손실되는 전기가 많다는 것에 착안, 제품을 개발케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절전용제어장치는 제어범위가 40V로 25V인 기존제품에 비해 훨씬 넓다. 따라서 입력전압이 2백40V로 들어올경우 2백V까지도 출력이 조정가능해 절전률을 높일수있다. 또한 무단제어에 가까운 미세한 조정능력과 함께 절전율표시, 자기진단,과전류차단및 화재방지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모든 표시가 디지털로 돼있어 정확한 전압과 전류를 알수있고 과전류가 어느시간 이상 흐르면 직결로 자동교환돼 내장회로를 보호하게끔 설계됐다. 오스트는 최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공장에 월 3백대를 양산할수있는 설비를 마무리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김사장은 "이 제품이 전국적으로 적용된다면 1백만KW 원자력발전소 2기를새로 건설, 가동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될것"이라면서 "발명특허를 출원하고 NT마크를 신청중"이라고 밝혔다. (0338)73-8071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