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신시가지아파트 기반시설미비등으로 불편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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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 이달말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부산 해운대신시가지 입주민들이 기반시설미비로 입주를 거부하는 한편 오는11일 입주예정자들이대토론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7일 부산시와 "해운대신시가지를 가꾸는 모임"에 따르면 해운대신시가지에이달말 현대산업개발과 신성의 1천2백87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올연말까지 1만5천3백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나 도로 하수처리장등 기반시설 미비와 부실공사로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해운대시시가지 입주예정자들은 시의회 차원의 종합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지난4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오는11일 이달말과 다음달 입주예정자 3천8백여가구가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입주민들은 대토론회에서 부산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시가지 문제점으로 지적된 우회도로 공사지연,열병합발전소 부실공사,교육시설미비등을 집중추궁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또 부산시의 교통소통대책 기반시설공사등에 대한 답변이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입주자체를 거부할 계획이다. 현재 신시가지 입주전 완공키로 한 우회도로공사가 노선변경 과정에서 지연돼 입주전 완공은 불가능한 상태며 6월 완공예정인 지하철2호선 2단계 신시가지 구간(해운대역-장산역) 토목공사도 올연말 이후로 연기됐다. 또 이달말까지 완공키로 한 쓰레기소각장 하수처리장도 80-90%의 공정에 그치고 있으며 교육시설미비는 물론 동사무소 파출소등 관공서의 연내 개설도불투명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