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주 '버블' 우려 .. 삼성증권 분석

최근 장세를 주도하는 테마의 하나인 정보통신관련주가 실질이상으로 과대포장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삼성증권은 경기논쟁으로 블루칩에 대한 선호도가 퇴색되고 금융산업에대한 정부정책의 혼선으로 매수세가 정보통신등 테마성 개별종목에 집중되고있다고 분석하고 현재의 정보통신관련주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근거하기 보다투기적인 면에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근거로 삼성증권은 94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시의 예를 들었다. 선경, 유공, 코오롱등 사업권획득이 유력시됐던 기업들의 현주가수준이 당시의 고점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져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에서도 니프티 피프티(근사한50종목)붐이 불었던 70년대에 전기전자업종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거품이 사라지자 80-90%주가가 폭락했다는것이다. 삼성증권은 따라서 불투명한 미래의 성장성으로 투자하지 말고 현실성있는수익기준에 따른 투자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권오순 삼성증권과장은 "정보통신주를 90년대 초반의 한국이동통신에 견주기도 하지만 이통은 매출액경상이익율이 30%에 달하는 특이한 기업"이라며 "현재의 정보통신주 상승은 기본가치보다는 심리.투기적인 측면에좌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