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자동차부품, 일본시장 본격 공략

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업체들이 부품업체와 손잡고 일본의 자동차부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는 일자동차메이커들의 해외부품구매 확대에 맞춰 지난해 1천만달러에 그쳤던 대일부품수출을 올해엔 1천5백만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대우는 엔저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긴 했으나 자동차부품의 대일OEM공급을통해 장기적인 판매거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수출품목도 기존의 주단조부품에서 스피커 카오디오 스위치등 전장품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대우는 이를위해 최근 40개 부품업체와 대일수출촉진회의를 가졌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대일 알선사업(presentation)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엔진관련 부품과 자동차용 공작용구 등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키로했다. 현대는 연초부터 이화다이아몬드의 공작용구를 알선, 일메이커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자동차는 베스타 타이탄트럭과 같은 기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마쓰다사에 이들 차종의 부품을 공급키로 하고 마쓰타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해외부품 구매물량이 모두 7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품질만 뒷받침된다면 대일수출은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