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공, 홍도서 해수담수화 사업 벌이기로

[대전=이계주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해수담수화 사업을 벌인다. 수자원공사는 8일 홍도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이달부터 올연말까지 사업비8억원을 들여 1일 1백t의 물을 생산해낼 수 있는 해수담수화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해수담수화 설비는 삼투막을 경계로 이온농도가 옅은쪽물이 짙은쪽으로 흡수되는 삼투현상의 역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에너지가 적게 소모돼 우리나라 도서지형에 적합하다. 수자원공사의 해수담수화사업 본격 추진으로 이 분야에 대한 국내기술과 경험축적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수자원공사가 홍도를 해수담수화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우리나라 섬가운데 물수요가 많고 전력공급과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