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고용분야 사회통계조사] 노사/고용..발전성 가장 중시
입력
수정
직업관이 바뀌고 있다. 생계유지형은 줄어들고 ''발전성''이 취업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여성의 취업관 변화도 눈에 뛴다. 취업희망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 관계없이 직업을 갖겠다''는여성이 5명중에 1명일 정도다. 물론 남자들이 여성취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보수적이지만 여성인식의 변화속도는 예사롭지 않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95년 고용분야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요약한다. =======================================================================[[[ 직업선택 요인 ]]] 직업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중 가장 많은 29.6%가안정성을 꼽았다. 그 다음은 발전성으로 29.2%였고 수입(27.1%), 보람(10.5%)이 뒤를 이었다. 명성.명예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사람은 3.3에 그쳤다. 성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자의 경우 발전성(33.8%)이 1위, 안정성(30.3%)과 수입(22.5%)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에반해 여성의 경우는 수입이 31.4%로 수위였고 안정성(29.0%)이 2위,발전성(24.7%)은 3위였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발전성을, 학력이 낮을수록 수입과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4년전과 비교해보면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발전성을 든 비율이 14.3%에서 29.2%로 14.9%포인트나 늘어났다. 통계청은 이같은 현상이 고용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안정성과 수입이 직업선택요인으로서의 중요성이 감소한데다 경제사회여건이 세계화,정보화에 따라 급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근로여건 만족도 ]]] 직무=15세이상 임금근로자에게 "지금 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만족도"를물은 결과 34.9%가 만족, 48.5%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이라는 사람은 16.6%에 그쳤다. "만족한다"는 응답비율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55.1%, 고졸 33.5%,중졸 22.9%등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60.1%) 사무직(42.2%) 서비스.판매직(27.2%) 기능노무직(23.6%)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승진.이동등 인사=인사배치에 있어선 불만(23.2%)이 만족(12.5%)보다 높게 나타났다. 3명에 1명(64.3)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의 경우 만족이 불만보다 높게 나온 반면 대졸이상은 만족(25.8%)이 불만(22.8%)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의 만족도(15.3%)가 여자(8.0%)보다 높았지만 불만도도 남자(24.4%)가 여자(21.3%)보다 높았다. 복지후생=복지 역시 불만(28.6%)이 만족(15.7%)을 앞질렀다. 보통은 55.7%. 복지후생 만족도는 대졸이상이 24.6%로 고졸(16.5%)보다 높았다. 임금=다른 근로여건에 비해 임금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에 비해 임금이 "불만스럽다"는 사람이 42.2%로, "보통"(40.6%)이나 "만족"(17.2%)보다 많았다. 임금불만도는 성별이나 연령별로 별 차이가 없었으나 학력이 낮을수록 높았다. 인간관계=상하간 인간관계에 대해선 만족 32.8%, 보통 57.7%로 90%이상이그런대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은 9.5%에 그쳤다. 동료간의 관계도 대부분이 만족(46.2%)이나 보통(50.7%)에 동그라미를 쳤다. 회사내 남녀간의 관계도 67.4%가 보통, 27.8%가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은 4.8%에 불과했다. 근로시간=응답자들은 여러 근로여건중 근로시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근로시간이 길다는 응답이 43.6%였고 짧다고 대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54.1%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학력별로는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근로시간이 길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