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3섹터방식으로 물류센터 운영키로
입력
수정
[ 대전 = 이계주 기자 ] 충남 천안에 3만5천평규모로 건립되는 중부권 물류센터가 중부권에서는처음으로 충남도와 농.수.축협 농민단체들이 공동출자하는 제3섹터방식으로 설립 운영된다. 충남도는 10일 천안에 건립되는 농수산물 물류센터의 전문화및 활성화를위해 충남도가 최대주주로 농수축협과 농민단체가 공동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의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계획안에 따르면 총사업비 4백40억원에서 국비와 융자분을 제외한 자부담 1백32억원중 충남도가 49%인 65억원을 대고 나머지 51%는농수축협과 농어민이 출자하기로 했다. 또 물류센터 운영은 공채를 통한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뽑고 직원도 유통경력자를 채용해 전문성이 발휘되도록 운영전반에 관한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위해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전문경영인 연구원 농수축협관계자등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설립기획단"을 구성하고 이달중에 농수축협과 농어민을 대상으로 출자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또 오는 6월까지 내무부로부터 출자승인을 받아 도의회에 정관과 조례를상정한 뒤 회사의 임원진 구성과 법인설립을 올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는 부지 3만5천평에 연건평 1만평규모로 집배송시설을 비롯소포장가공실 저온저장고등 관련 물류시설과 생필품판매장이 함께 들어서중간상을 철저히 배제하고 운영하게 된다. 도는 물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인근에 대규모 쇼핑센터와 생활레저시설을갖추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유통업계와 연계해 국내 농산물유통 종합기지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부지매입을 위해 올 추경예산에 42억원을 확보하기로 하는등 하반기부터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며 "성공적인 제3섹터사업이 되도록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