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대우중공업, '그린조선' 선언..1,300억 집중투자
입력
수정
[ 거제 = 심상민기자 ] 대우중공업은 "그린조선" 선언하고 오는 2000년까지 환경기술개발등 환경사업부문에 총 1천3백억원을 투자, 환경친화적 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를위해 1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본사 임직원들과 최열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조선'' 선포식을가졌다. 이 회사는 환경 친화적 경영체제구축 전 종업원의 그린요원화 환경오염의 사전예방과 점검활동 강화 3R (Reduce, Reuse, Re-cycle) 생활화 지역사회 환경보전등을 내용으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밝혔다. 또 이 전략의 실천을 위해 올해안에 환경부문에만 2백7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신영균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30명의 임원으로 구성되는 환경경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 각 부서단위로는 환경담당 요원인 "그린 키 맨"을 선발, 배치하고 협력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환경교육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는 우선 1차적으로 유류와 가스 용수 전기등 에너지를 절약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작은 환경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올해안에 ISO 14000(국제환경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은 "생산의 첫 단계부터 에너지 자원의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차단해 그린 조선소의 환경이미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는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부문이 인간에게 편안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자연과 공생하도록 하는 사업임을 강조하는 "그린 조선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는 꾸준한 환경기술개발로 원자재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방출을 최소화한다는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작업장으로 입고되는 모든 포장재의 부피를 최소화하고 1회 용품을 사용치 않는다는 것등 10개항으로 구성된 그린 요원 행동강령도 이날 채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