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전직원 정보기술 교육 .. 'EUC' 시행

"당신은 금메달급입니까. 동메달급입니까" 삼보컴퓨터가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수준에 대한 등급제를 실시해 화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엔드유저컴퓨팅(EUC)이 바로 그것. EUC는 컴퓨터및 인터넷등 정보기술을 다루는 실력을 브론즈(동), 실버(은), 골드(금)등 3단계로 구분하고 전직원이 최소한 실버급에 이르도록 한다는 것. 삼보는 이를위해 작년에 신입사원은 물론 전직원을 대상으로 브론즈과정을개설, 운영했다. 올해초 실시한 브론즈과정 종합테스트에서 1천8백여명 전직원이 합격했다. 일부는 재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지금은 실버과정이 진행중으로 올해말 종합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 골드급 직원은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보다는 현장실적을 토대로 선정될 전망이다. 골드급은 자신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부서의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보는 골드급 직원들에게는 인사고과에서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삼보는 이 3등급과는 별도로 사파이어급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파이어급 직원은 부서내에서 생기는 전산장애등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실력자로 한 부서에서 1-2명 정도는 나오게 하겠다는게 회사측의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