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질서 마련 합의 .. 한-일 어업회의 폐막

[도쿄=이봉구특파원] 9,10일 양일간 도쿄에서 열린 96년도 제1차 한일어업실무자회의는 양국이 한반도주변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어업질서를 마련키로 합의하고 폐막됐다. 이날 회의가 끝난후 이원형한국측 수석대표(외무부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는 "양국이 한일간뿐아니라 중국에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을 마련키로했다"고 설명하고 "양국어민의 기존조업실적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장래의 어업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대표단은 지난 1년간 양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자원조사결과를 어업질서논의의 기초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양국의 어업자원조사와 관련해 이대표는 "북해도부근의 명태자원에 대해 다소의 이견이 있었을뿐 양국의 평가가 대부분 일치했다"고 밝혔다. 독도의 영유권문제와 관련되는 배타적 경제수역설정에 대해서는 별도협의기구를 설치키로 돼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이수석대표를 비롯 외무부 농림수산부 수산청 해경관계자 등이 일본측에서는 오시마 겐죠 외무성 아주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외무성 수산청 해상보안청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