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약정경쟁 치열 .. 일부 증권사, 헛소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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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증권사들의 약정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증권사가 헛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9일 선물시장 개설후 처음 발생한 백워데이션(원월물가격이 근월물 가격보다 낮아지는 현상)에서 동서증권이 6월물 54계약을 하한가로 매도7,0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증권은 "당시 6월물을 하한가로 주문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거래를 잘해 소폭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동서증권은 "선물시장 개장후 1억원의 이익을 낼 정도로 선물시스템이 우수하다"며 우수한 선물시스템을 시기한 일부 경쟁사의 헛소문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한 선물담당자는"선물시장이 개설됐으나 은행 보험등 기관들의 참여가 저조해 선물영업을 하는 15개 증권사들의 약정경쟁이 치열하다"며 다른 증권사를 비방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라며 큰 손익이 발생하는 거래가있을때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풍토는 지양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