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거평, 반도체/유통분야 집중 육성

[ 대구=장진모기자 ] 거평그룹은 오는 2000년에 제조부문 5조원 건설 1조원 유통 1조원레저.관광등 기타 1조5천억원등 모두 8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그룹"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나선주거평그룹기획실사장은 11일 대구 대한중석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와 유통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성장계획을발표했다. 라사장은 "특히 반도체의 경우엔 2000년 매출을 2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시그네틱스에 98년까지 총 3천억원을 투자하고 유럽 동남아 등지에도 영업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부문에선 오는 8월 개장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동대문 도매센터외에올해안에 서울 광주 등에 대규모 창고형 할인점을 세우고 전남 장흥에 98년까지 4만3천여평 규모의 농수축산물 물류단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평은 이와 함께 금융과 환경사업 부문에도 본격 진출키로 했다. 나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인수한 강남상호신용금고 이외에 또 다른 금융기관의 인수를 추진중이며 외국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환경설비 기술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평은 이외에도 강원도 낙산에 3백실 콘도건설을 재개하고 경기도 장흥에복합레저타운을 세우는등 레저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거평은 또 대한중석과 포스코켐 거평화학등 인수기업의 사업다각화를 추진, 대한중석의 경우 중석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환경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