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기관 전산망구축 1천억규모..관련업체 시장선점경쟁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등 서민금융기관의 전산망시장을 잡아라. 이들 서민금융기관의 전산망구축비용이 최고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프로그램개발 및 전산장비 관련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최근 14개 금융기관 전산관련업체로부터 온라인망구축에 관한 업무제안서를 받은 결과, 쌍용컴퓨터 한국후지쓰 한국컴퓨터 동남은행 삼성전자.광주은행컨소시엄등 5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연합회나 신협중앙회는 현재 이들 업체로부터 전산전문인력을 지원받아 온라인망구축을 내년 7월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나 신협이 이렇게 전산망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금융업무확대와 수수료수입등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기 위해선 전국의 단위점포를하나로 묶는 전산망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전산관련업체들은 전국에 새마을금고가 2,900여개, 신협이 1,700여개있어서 이들이 앞으로 CD(현금자동지급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도입할 경우 시장규모가 크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서민금융기관의 전산망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